ANALYSIS · 배달의민족 브랜드 마케팅 분석

배달의민족은 어떻게 '팔로워'가 아니라 '팬'을 얻었나

2026-07-20

배달의민족이 팬을 얻은 핵심은 '기능'이 아니라 '말투'였습니다. 그들은 배달 앱의 편의를 광고하는 대신, B급 유머와 일관된 목소리로 브랜드를 하나의 캐릭터처럼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고객은 앱을 '쓰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좋아하게' 됐고, 이 애정이 신뢰 단계를 통째로 단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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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은 퍼널의 어느 단계를 해결했나?

대부분의 앱은 '기능'으로 인지를 얻으려 합니다. 빠른 배달, 다양한 가게, 할인. 하지만 기능은 경쟁사가 곧 복사합니다. 배달의민족은 인지 단계를 기능이 아니라 태도로 채웠습니다. "우리가 어떤 동네냐"를 말투로 각인시킨 것입니다.

'말투'가 어떻게 신뢰가 되는가?

신뢰는 보통 후기·수치·실적으로 쌓입니다. 시간이 걸리죠. 배민은 일관성으로 이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광고, 앱 문구, 폰트(배민체), 굿즈까지 전부 같은 인격을 반복했습니다. 사람은 같은 목소리를 반복해서 들으면 '아는 사이'라고 착각하고, 아는 사이에겐 신뢰의 문턱이 낮아집니다.

이 구조에서 성장형 원장이 가져갈 것

당신의 브랜드가 배민만 한 예산이 없어도, 목소리의 일관성은 예산이 아니라 결정의 문제입니다.

  • 우리 브랜드는 어떤 인격인가? (진지한 전문가 / 편한 동네 형 / 냉정한 분석가)
  • 그 인격이 릴스·프로필·상담에서 똑같이 느껴지는가?
  • 고객이 우리를 한 문장으로 흉내 낼 수 있는가?

세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배민이 쓴 방법의 절반을 가진 셈입니다.

FAQ · 막혔을 때 · 자주 묻는 질문

이 분석은 배달의민족을 비판하는 건가요?

아닙니다. 디립다 연구소의 브랜드 분석은 공격이 아니라 해부입니다. 성공한 구조를 뜯어 '무엇이 작동했는가'를 배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작은 브랜드도 배민처럼 유머를 써야 하나요?

유머 자체가 정답은 아닙니다. 핵심은 '일관된 목소리'입니다. 진지하든 유머러스하든, 모든 접점에서 같은 인격이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 배울 점입니다.

글쓴이

양원민 · 디립다 연구소 대표 · 인스타그램 마케터

해군사관학교를 졸업 직전에 그만두고 마케팅에 빠졌습니다. 700곳 넘는 사장님의 마케팅을 컨설팅했습니다. 소개 더 보기 →